구닥다리 카메라가 대세? ‘구닥(Gudak)’ 인기의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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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구하라 인스타그램 (@koohara__)

구닥다리 카메라의 줄인 말인 ‘구닥’ 어플은  한국 가격으로 약 1200원 정도의 유료 어플로 필름 카메라 어플 중 가장 다운로드 수가 높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 ‘캠코더(camcorder)’ 어플과 같이 아날로그 필름 카메라 감성의 어플리케이션으로 특유의 감성을 자극하는 아날로그 문화가 젊은 층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구닥(Gudak)’도 인스타그램 필수 카메라 어플로 자리잡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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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손나은 인스타그램(@marcellasne_)

인스타그램을 자주 이용하는 연예인들의 피드를 살펴보면 구닥으로 촬영한 사진을 심심치않게 발견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구하라, 손나은, 블랙핑크 등 많은 인기 연예인들이 사용하는 ‘연예인 어플’로 알려지면서 구닥은 더욱 큰 인기를 얻게 됐다.

일회용 필름 카메라를 그대로 모방한 구닥(Gudak) 어플

구닥(Gudak) 어플은 일회용 카메라의 기능을 제대로 구현해 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일회용 카메라처럼 작은 뷰파인더로 피사체를 확인할 수 있으며, 하루에 딱 24장만 찍을 수 있다.  24장의 사진을 모두 찍고 난 뒤, 인화를 하고 싶으면 72시간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정말 ‘구닥다리 카메라’의 단점까지 재현해냈다. 이런 점이 세상에서 가장 불편하지만 가장 핫하다는 어플로 불리는 이유다.

의자꼬리🌾 20170812 폴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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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정은지 인스타그램(@artist_eunji)

제대로 보이지 않는 뷰파인더는 초보자들에게 적응의 시간을 필요하게 하고,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매수(24매)가 한정되어 있으며 촬영 결과물을 무려 3일 뒤에나 확인할 수 있다. 디지털을 역행한 아날로그 감성의 불편함까지 제대로 구현해낸 구닥다리 어플, 과연 제작진은 어떤 생각이었을까?

가을매력에 흠뻑 빠져벌임~ ෆ 🍂🌾 . #하중도 #구닥 #gudak

수민ෆ(23)(@s_minxx_)님의 공유 게시물님,


출처 : 인스타그램(@s_minxx_)

구닥(Gudak) 어플의 제작자는 이용자들의 쏟아지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과학자들은 인간의 망각의 시간이 3일이라고 한다. 3일이 지나면 거의 잊혀지는데 다만 3일이 지날 즈음에 반복하면 그 기억은 장기기억, 즉 추억으로 변한다” 라고 남기며 “요즘에는 사진을 ‘찍는다’기 보다는 ‘고른다’는 의미가 강해지고, 그렇게 찍어진 수많은 사진들은 그저 ‘용량’을 차지할 뿐이다. 그 부분에 아쉬움을 느껴 3일이라는 긴 망각의 시간을 뚫고 온 한 장 한 장이 추억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제작했다” 라고 코멘트 했다.

가을🍂 . #청송여행 #주산지 #구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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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인스타그램 (@g_lim1gi)

구닥(Gudak) 어플 제작자의 대답에서 알 수 있듯, 느리지만 애틋한 감성이 담긴  ‘사진 다운 사진’을 남길 수 있는 것이 구닥(Gudak) 의 큰 장점이다.

*tries to think of a cool caption* #구닥

그레이스 || Coram Deo ✞|| GHC(@adjua.grace)님의 공유 게시물님,

출처 : 인스타그램 (@adjua.grace)

필름 카메라는 필름에 따라 다양한 오류가 발생하는데, 어쩌면 구닥(Gudak) 카메라는 필름의 오류를 흉내낸 것이라 볼 수 있다. 와인더를 잘 못 감아 필름이 제대로 감기지 않았다거나, 카메라 덮개가 열려 빛이 새었다거나 오래된 필름에 의해 화질이 저하된다거나 하는 등. 그러나 그런 오류들이 빈티지 감성의 핵심이 되곤 한다. 현대의 스마트폰 카메라 사진은 실사를 그대로 담아내는 성능에 초점을 둔다. 그러나 구닥(Gudak)은 첨단 디지털의 정교함과 사실감이 아닌, 자연스럽고 편안한 아날로그 특유의 감성을 살려내고 싶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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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인스타그램 (@gudak_bin)

“사진을 ‘찍는다’기 보다는 ‘고른다’는 의미가 강해지고, 그렇게 찍어진 수많은 사진들은 그저 ‘용량’을 차지할 뿐이다 ” 라는 제작자의 말이 참 인상깊다.  구닥(Gudak) 어플의 인기의 비결은 여기에 있다.  빠른 디지털 문화의 피로감에 지친 이들이, 느리지만 자연스러운 특유의 아날로그 감성을 추구하게 되면서 한 장 한 장이 추억이 될 수 있는 사진을 남기고 싶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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